마태복음 23:13-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없음)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
역사를 짚어볼 줄 아는 그리스도인
위 본문은 예수님이 당시의 종교인들인 바리새파 사람들과 서기관들을 향해 외치신 말씀입니다. 서기관의 특징은 서기관들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성경책을 계속 필사하다보니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의 신학적인 안목도 있었고, 성경에 대한 지식도 풍성한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성경을 열심히 통독하는 신앙 좋은 성도들도 여기에 속할 지도 모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구별됨을 추구하던 사람들입니다. 제 견해로는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후손이라고 봅니다. 차이(difference)를 강조하다가 다른 이들을 차별(differentiation)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이방인 여성들을 축출합니다. 남성들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여성들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여성에 의해 신앙을 잃어버린 솔로몬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면서 이 말씀에 힘을 더하는 설교가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구약성경임을 잊고서 말입니다.
예수님은 이 두 세력을 향해 선을 긋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결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합니다. 바로 그들의 제자들입니다. 교인 하나를 얻으려고 수고한 후에 탄생하게 되는 그들의 제자들은 두 배로 강한 능력을 가진 지옥의 자녀가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가르침이 주는 대목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구약적 전통을 극복하고 새로운 제자들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게 하는 가르침을 전수합니다. 그것이 신약성경이고 그것이 교회의 시작입니다. 그렇게 1500년을 지내면서 유럽교회가 타락하게 됩니다. 한 번에 타락한 것이 아니고 영적인 성장을 통해 사회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 후에 점차 타락하게 됩니다. 다양한 신앙부흥 운동이 있었지만, 중세 유럽교회의 쇠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 시절에 마틴 루터가 등장하게 되고, 쯔빙글리, 칼뱅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국으로 종교개혁이 전파되고, 네덜란드를 거쳐서 미국으로 개신교 복음이 전파됩니다. 그렇게 17세기 18세기를 거치면서 아시아로 복음이 전파되고, 19세기 말에 개신교 선교사들이 한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개신교는 중세교회와 부분적으로 선을 긋고 등장한 기독교회입니다. 통일되지 않았지만 복음을 늘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통해 세계적인 신앙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중세교회의 전통을 이었다고 고백하는 가톨릭은 변화를 추구하면서 현대에 존경받는 교단이 되었습니다. 개신교는 한국에서 존경받는 교단에서 현대에는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다시 한 번 선 긋기를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신앙은 올바른가?' 나를 가르친 목회자들과 교회의 선생(어른)들은 올바른가? 혹시 나는 그들보다 배나 더 지옥의 자식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가 배운 것은 올바른가? 잘못된 것을 배웠다면 이제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 것인가? 기회가 있기는 한가?
마태복음 23장을 깊은 묵상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합니다.